Emergency Aler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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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구나 재난문자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문자가 실제로 구조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현장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저 단순히 '보내지는것'에서 그치기때문이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시스템이 드는만큼,

이 메시지가 단순 안내가 아니라
실제 인명 구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실제 재난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누가 위험한지”, “어떤 곳이 구조 우선 지역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일이다

그러나 기존의 재난문자 시스템은

정부 → 시민 으로만 흐르는 일방향 구조였고,

누가 안전한지, 어디가 위험한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수십 년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 한계를 문제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그

‘한계를 인지하고 공백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

재난 대응 방식 시스템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재난문자에 단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던 질문.

“왜 여기에 확인 버튼이 없을까?”

Emergency Alert 2.0은 그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복잡한 시스템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기존 메시지 아래에 아주 단순한 행동,

I’m safe

버튼 하나를 추가했다

대피한 사람이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정부 관제 화면에서 해당 위치는

빨간색(위험)에서 초록색(안전)으로 바뀌고,

구조대는 확인버튼을 누를수 없을만큼

급한 요구조자들이 모여있는 위험 지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응답이 미비한 구역은 구조 우선 지역으로 지정되고,

반대로 초록색으로 채워지는 지역은 빠르게 제외되어

한정된 구조 인력을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재난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인력’이며,

이 버튼 하나가 그 둘을 극적으로 절약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보호자가 사진으로 위험 상황을 대신 신고할 수 있게 하여

휴대폰 사용 미숙이나 긴급상황의 사각지대를 채워

그동안 구조 시스템 바깥에 있었던 시민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구조 판단 데이터가 될 수 있게 한다

Emergency Alert 2.0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기존 시스템 위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모든 재난문자에 CTA가 자동 삽입되고,

GPS 기반의 색상 변화로 위험 지역이 직관적으로 시각화된다

구조대는 “누가 응답하지 못했는가”를 기준으로

가장 급한 곳부터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버튼을 누른 시민에게는 자원봉사 참여 링크가 제공되어

재난 현장의 가장 큰 문제인 구조 인력 부족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완화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시민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재난 대응의 중요한 참여자가 되기도한다

Emergency Alert 2.0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히려 모두가 매일 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지점에

단 하나의 솔루션을 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단순함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압도적이다

한 번의 클릭이 구조 동선을 바꾸고,

한 줄의 버튼이 생명을 살리는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재난문자가 단순 안내를 넘어

실제 구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Emergency Alert 2.0은 그 가능성을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증명한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일상적이라

문제로 보이지 않을 때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 지점을 발견하는 순간,

작은 인사이트 하나가 세상을 바꿀 만큼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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